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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소녀의 경우

글쓴이 : 유인희 조회: 12036 작성일 : 19-07-27 16:08:10

“당연하지요, 소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친애하는 허블 씨”라며 웝슬 씨가 찬성을 표시한 후 다소 안달이 난 표정으로 이렇게 덧붙였다. “하지만 지금 여기엔 소녀가 없지요.”라고.
“게다가” 펌블추크 씨가 나에게로 몸을 획 돌리면서 말을 했다. “네가 무엇에 감사해야하는 지를 생각해 보거라. 만약 네가 끽끽 소리를 내는  것으로 태어났었더라면―”
“만약  어린아이가 한번이라도  끽끽 소리를 내는 것이 될 수 있다면   저 녀석이 그랬어요.” 내 누나가 매우 강조하는 말투로 말했다.
조가 내 접시에 그레이비(고기국물에 밀가루를 넣고  만든  소스)를 조금  더 담아주었다.
“글쎄요, 하지만 난 네 발 달린 끽끽이(돼지새끼, 주인공)를 의미했 는데요.”라며 펌블추크 씨가 말했다. “잘 생각해봐라. 만약 네(주인공) 가 그런 것들로 태어났다면 넌 지금쯤 여기서 무엇이 되어 있겠니? 네 녀석이 아니라면―” (‘―’는 줄표임. 줄표는 “이후 부연 설명하겠다.”는 의미임. 제가 아니라 디킨스가 사용하고 있음)
“만약 저 형태가 아니었더라면” 웝습 씨(교회서기)가 그 접시를 보며 고개를 끄떡이면서 말을 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려는 건 저 딴 형태가 아닙니다, 선생” 펌블추크 씨가 자기 발언이 중단되자 딱 한 마디 이의를 제기하며 말했다. “제가 의미했던 것은, 자기보다 웃어른들과 지금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없을 거라는 것을, 웃어른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기 자신을 개선시킬 기회를 박탈당했을 거라는 것을, 만약  그랬다면  지금  온갖 사치 속에서 대굴대굴 뒹굴고 있었을 거라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호사를 누릴 수 있었을까요? 아니, 그렇지 못했을 겁니다. 그랬다면 너(주인공, 꼬마임)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을 것 같으냐?” 펌블 추크 씨가 다시 한 번 내게로 몸을 돌리며 말했다.
“그랬다면 넌(주인공) 시장가격에 따라 네 몸값을 더 쳐주겠다는 사 람들을 위해 도살당했을  것이다.  푸줏간집  주인인  ‘던스터블’(독자가 알 필요 없는 이름임)이 네 녀석을 끌어다 짚 속에 처넣었을 것이다. 그리고 네 녀석의 왼쪽 팔에 호된 매질을 가한 후 네 녀석의 오른 팔에도 똑 같이 호된 매질을 가했을 것이다. 그리곤 그가 이제 작업복을 걷어 올리며 조끼 호주머니에서 펜나이프(작은 칼)를 꺼내들었을 것이며 그랬다면 네 놈의 피는 낭자해 그것으로 네 목숨도 끝이 났을 것이다.  그  다음에는  아무도 네  놈을 손수  길러줄  수  없어. 원,  천만에 말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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