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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타르 수용액

글쓴이 : 윤민수 조회: 12291 작성일 : 19-07-29 08:47:52

“타르!”라고. (타르는 “석유를 증류할 때 생기는 검은 액체.” 발암물질. 도로 아스팔트 냄새가 타르 냄새임)
내(주인공, 아직은 꼬마)가 주전자에 담긴 타르 수용액을 술병에다 집어넣었던 것이다. 나는 머지않아 그(삼촌)의 몸 상태가 더 나빠질 것 임을 예감했다.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이끌려 나는 식탁을 움직였고 곧 그것을 다시 붙잡았다. 마치 현대(19세기 영국)의 영매(무당) 같았다.
“타르(석유를 증류할 때 생기는 검은 액체, 아스팔트 냄새가 남)라고요!” 내 누나가 경악하며 소리쳤다. “어떻게요? 도대체 어떻게 타르가 어떻게 거기(술병)에 들어갈 수가  있었죠?”
누나의 그런 말은 소용이 없었다. 부엌에 있던 펌블추크 삼촌은 전 지전능한 존재가 되어서는 고압적으로 손을 내저으며 누나의 말을 자른 후 ‘뜨거운 진(독한 술)과 물’부터 찾았다. 그는 누나가 하는 말의 주어도 듣지 않으려  했다.
놀랄 만큼이나 깊은 생각(어떻게 타르가 술병에 들어갔지?)에 잠겨 있었던 누나는 바삐 움직이며 “진(독한 술)과, 뜨거운 물, 설탕, 그리고 레몬껍질”을 찾아내  섞어야했다.
나는 여전히 식탁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 당분간은 나도 살았다(위기를 모면했다). 그러자 너무 감사한 나머지 열정에 겨워 식탁 다리를 와락 움켜잡았다.
점차 나는 안정을  되찾았다. 식탁다리에서 손을 풀고 나도 푸딩 먹는 것에 동참할 수 있었다. 펌블추크 삼촌도 자신에게 할당된 푸딩을 먹었다. 우리 모두 푸딩을 다함께 먹었다. 푸딩  먹기가  끝났다.  진과 물의 기분 좋은 영향 때문에 취기가 오른 펌블추크 삼촌이 활짝 웃기 시작했다.
누나가  조(주인공의  매형)에게  “깨끗한  접시들로요,  ―  차가운 걸로요.”라고 말했을 때, 나는 그날 당일을 극복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기 시 작했다.
그 순간 나는 또 다시  식탁 다리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나는 그 식탁 다리가 마치 내 어린 시절의  동반자이고 내 영혼의 친구인  양, 나는 그 식탁 다리를 내 가슴에 바짝 밀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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