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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마지막 한 방울

글쓴이 : 최민 조회: 12212 작성일 : 19-07-29 10:44:29

나는 다가오고 있는 일(음식도둑질이 발각되어 체포)을 예견했다. 그리고 이번 경우엔 나도 정말이지 사라지고 없으리라는 것을 감지하고 있었다.
“꼭 맛보셔야 해요.” 누나가 최고로  우아하게  손님들에게  말했다.  “꼭 맛보셔야 해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요. 정말 기분 좋고 맛있는 선물(‘셰리 와인’과 ‘포트와인’)이지 뭐예요. 펌블추크 삼촌이 가져오셨 대요.”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며 칭찬의 말을 널려놓았다. 자신이 동료들로부터 우대를 받아 마땅하다는 평소 지견 대로 펌블추크 삼촌이, 모든 것을 자신이 다 고려해보았다는 표정을 지어며 아주 원기 왕성하게 이렇게 말했다.
“그럼, 조 부인, 자 우선 최선을 다해 더 먹어봅시다. 그 조그만 파 이(돼지고기 파이) 한 조각부터  시작할까요.”
누나가 파이를 가지러 나갔다. 나는 식료품저장실로 향하는 그녀의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나는 펌블추크 삼촌이 자신의 나이프(식칼)를 반듯이 놓는 것을 보았다. 나는 웝슬(교회서기) 씨 매부리코의 콧구멍 속에서 식욕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허블 씨(바 퀴제조인)가 이렇게 논하는 것도 들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돼지고기 파이 한 조각 정도는 더 먹어줄 수 있죠. 맛도 있고 좀 더 먹는다고  해롭지도 않죠.”
나는 조(주인공의 매형)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들었다. “핍, 너도 조금 먹게 될 거야.”
나는 전적으로 확신할 수 없었다. (음식도둑질이 발각될 거라는) 공 포에 질린 내가  마음  속으로만  날카로운  외침을  내질렀는지,  아니면 그 자리에 모여 있던 일행들이 모두 들을 수 있게 내 몸 전체를 통해 고함을 질렀는지 나는 전적으로 확신할 수 없었다.
나는 내가 더 이상 이 자리를 견딜 수 없을 것임을 감지했다. 지금 당장 달아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식탁 다리에서 손을 떼고 내 일생일대의 탈출을  감행했다.
하지만 나는 우리 집 대문에서 한 치도  더 나아갈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뛰어간 그곳(대문)에서, 내가 그만 머스킷총(노끈에 불을 붙여 화약  발사)을 들고 있던 한 무리의 병사들 속으로 거꾸로 들이받았기 때문이다.
그들 중 한 명이 내게 수갑 한 개를 내밀어 보이며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이놈 여기 있었구나, (다른 병사들을 보며) 서둘러라 어서!”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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